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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가명정보' 활용 1년, "비정형 데이터도 준비"

'데이터 3법'이 시행되면서 정보 주체를 알 수 없게 처리한 개인정보인 가명정보를 결합·분석해 활용할 수 있게 된 지 약 1년이 지났다. 정부는 향후 가명정보 활용을 지원하는 제도적 기반을 더 체계화하고, 인공지능(AI)의 핵심 자원으로 꼽히는 비정형 데이터도 가명정보로 활용할 수 있도록 준비할 계획이다.

비정형 데이터는 미리 정의된 구조에 따라 정리된 데이터인 정형 데이터의 반대말이다. 정형 데이터가 숫자, 글자 등 텍스트 기반이라면 비정형 데이터는 이미지, 영상 등으로 구성된 데이터를 뜻한다. 정형 데이터와 달리 비정형 데이터의 경우 제도 상에서 가명처리 방식이 없어 데이터 간 결합 및 분석이 어려운데, 이에 대해 구체적인 기준을 마련한다는 것이다.

28일 개최된 '가명정보 성과보고회'에서 정부가 발표한 주요 추진과제에는 이같은 내용이 담겼다.


비정형 데이터 지원을 포함한 가명정보 활용 활성화와 함께 전문기관 및 지역별 지원센터 중심의 제도 접근성 향상, 가명정보 결합 과정에서의 안전성 향상 등이 추진될 예정이다.

정부는 이 중 법령 개정 없이 개선이 가능한 과제는 오는 9월까지 우선 마무리하고, 법령 개정이 동반되는 과제는 개인정보보호법 및 시행령 개정을 연내 추진한다고 밝혔다. 가명정보 결합 고시, 가명정보 처리 가이드라인 상의 절차·기준 구체화 및 관련 서식 제공을 위한 개정은 9월까지 완료된다. 가이드라인 내용 중 가명·익명 처리 수준 체크리스트를 포함한 2차 개정은 연내로 계획했다.

추진과제가 이행될 경우 가명정보 결합 기간이 40.5일에서 20일 수준으로 단축되고, 전문기관은 지난해 말 기준 9개에서 올해 말 27개로 확대될 것으로 봤다. 이에 따라 가명정보 결합사례도 현 105건에서 내년 300건 이상 축적되고, 결합 분야도 다양해질 것으로 전망했다.

■크고 복잡한 데이터도 '가명정보'로…전문 인력도 매년 600명 양성

가명정보 활용을 두고 산업계가 호소한 문제를 해결하기 위해 정부는 기술 개발 및 전문 인력 확보에 나선다.

기술 개발 측면에선 대용량 정형 데이터, 비정형 데이터 등 데이터 처리 기술을 고도화한다.

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 연구개발(R&D) 과제로 '대화형 및 실시간 대용량 데이터 등에 대한 가명·익명 처리 기술개발'을  마련, 내년부터 2025년까지 완료하는 것을 목표로 잡았다.

보건복지부는 유전체, 음성정보 등에 대한 가명처리 연구 및 안전한 보호·활용 기술개발을 추진 중이다. 사업 기간은 지난 2019년부터 2023년까지로, 총 사업비 310억원이 투입될 예정이다.

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 올해부터 정형·비정형 데이터의 가명 처리 자동화 및 안전성 검증 기술개발을 하고 있다. 오는 2024년까지 총 사업비 114억원이 투입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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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자세한 정보는 출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
출처 : ZDNet Korea